경제·금융

[6.13지방선거 누가뛰나] <1>종로구청장

[6.13지방선거 누가뛰나]종로구청장 서울 종로구는 정치 1번지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 그야말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정흥진 구청장이 8ㆍ8 재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 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인물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6~7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은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편이다. 21일 현재 구도는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또 다시 번복, 민주당 내분이 예상돼 수습여부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와 틈새전략에 들어간 자민련 후보의 도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3~4파전이 예상된다. 먼저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양경숙 시의원(40)에서 다시 이성호 시의원(39)으로 번복됨에 따라 양 의원이 강력 반발, 사분오열 위기에 놓여있다. 본선보다 치열했던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이 의원이 1위를 차지,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민주당 공직심사특위가 지난 17일 당헌ㆍ당규의 여성후보 우대 조항에 따라 여성후보인 양 의원을 구청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이 후보로 번복, 양 의원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시의원 출신인 이 후보는 "공천번복에 따른 내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종로 토박이자 관록의 시의원 재선인 양 의원은 "경선때 대리투표 등 불법선거에 대한 증거자료 제출로 재검표를 요구했지 여성우대와는 상관이 없는 만큼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다. 일각에서는 양 의원이 정 전 청장이 밀고 있는 노장택 구청장 직무대행(60)과 무소속 연대를 꾀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종로구 약사회장을 역임, 지난 선거에서 2위 득표로 고배를 마신 한나라당 김충용 후보(62)가 물만난 고기 처럼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으나 행정경험이 없는 데다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고령이라는 점이 다소 걸림돌로 작용된다. 여기에 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자민련 종로지구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경환 후보(40)가 국회와 청와대에서 근무한 탄탄한 행정경험과 적지 않은 인지도를 앞세워 약진을 거듭,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또 오토바이 민원해결사인 정태순 구의회 운영위원장(48)은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 선점하고 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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