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신중 흡연 언청이 발생위험

임신중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언청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50~7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의대 케빈 정 박사는 최근 의학전문지 「성형·복원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서 『태아의 안면기형 발생 가능성은 임신부의 흡연양이 많을 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흡연은 조산과 저체중을 유발할 수 있을 뿐아니라 치명적인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임신부가 담배를 피울 경우 언청이 기형발생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55% 높았으며 흡연량이 늘어남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 박사에 따르면 임신부가 하루 반갑 이하를 피우면 언청이 기형발생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50% 높다. 하지만 한 갑 이상을 피우면 78%나 증가했다. 또 연구팀이 임신부의 인종과 질병·나이·교육수준 등 기형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검토한 뒤에도 임신중 흡연으로 인해 태아기형이 발생할 위험은 30%이상 높았다. 한편, 언청이는 신생아 700명당 한명 꼴로 발생하는 매우 심각한 출생기형 중의 하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차례의 수술이 필요하며 치료후에도 흉터나 언어장애 등이 남을 수 있다. 정 박사는 『언청이 기형은 평생 아이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임신중에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설득하는 강력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입력시간 2000/04/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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