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인 한진중공업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CJ투자증권은 16일 “한진중공업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새로운 주가 상승 촉매제”라며 “회계 투명성 제고, 경영효율성 상승, 배당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한진중공업의 지주사 전환은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이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삼성증권은 “지주사 전환은 기업 투명성 제고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전체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고, 맥쿼리증권도 “지주사 전환이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8월1일부터 회사를 순수지주회사(가칭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사업 자회사(한진중공업)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중공업 주가는 이날 4만8,750원에 거래를 마쳐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