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형·하이일드 수익률 호조

채권형 펀드 및 하이일드 펀드가 채권가격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지난 3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40%를 기록했다. 장기 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43%의 수익률로 0.36%에 머문 단기 채권형 펀드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주간수익률로는 지난 2월8일 기준 과거 1주일 수익률이 0.51%를 기록한 이후 가장 양호한 성과다. 이로써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1.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을 견인한 것은 장기 국고채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은 0.37%포인트 하락(상승)했고 5년 만기 국고채는 0.46%포인트나 떨어졌다. AA-등급 회사채 역시 0.35%포인트 하락하는 등 장기채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비우량(BBB-) 등급 회사채는 지난주 무려 0.78%포인트나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주식 관련 펀드지만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 투자 비중이 높은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는 직접적 영향을 받아 같은 기간 각각 0.39%, 0.40%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시가 채권형 펀드 503개 중 지난주 손실을 기록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같은 기간 0.5%를 웃돈 펀드는 65개에 달했다. 펀드별로는 LG운용의 장기 채권형 펀드인 우체국보험기금36채권이 1주일간 무려 1.41%의 수익을 내는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잔존만기가 긴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의 채권 투자비중은 87%에 달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기 채권형 펀드인 외환운용의 YES단기회사채권1호와 동양투신의 에이플러스회사채채권06-1호로 같은 기간 1.12%, 1.08%의 수익을 냈다. 이는 주중에 보유한 회사채를 매도하면서 높은 평가이익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형인 일반 성장형 펀드는 1주일동안 0.79%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인 한 주였다. 그러나 개별펀드 중에서는 지수 상승률을 초과한 펀드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일반 성장형 펀드 372개 중 112개는 0.93%를 기록한 주가지수 상승률을 초과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주식형 1호로 같은 기간 3.26%의 수익을 올렸다. /최상길 제로인펀드닥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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