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웅·키움증권·다음, 시총 1兆원 '눈앞'


주가 급등으로 ‘시가 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코스닥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주식 시장이 상승 종목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어 이들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 태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최근 주가 호조에 힘입어 ‘시총 1조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시가 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들은 NHN(8조4,117억원), LG텔레콤(2조8,412억원), 하나로텔레콤(2조328억원), 아시아나항공(1조7,079억원), 서울반도체(1조5,251억원), 메가스터디(1조1,083억원) 등 6곳이다. 특히 서울반도체의 시총은 지난달 10일 1조원을 돌파한 이래 3주만에 다시 5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시총 분야에서 7~8위에 랭크된 키움증권, 태웅을 비롯해 한동안 주가 정체에 시달렸던 다음커뮤니케이션마저 시총 1조원대를 향해 빠르게 진군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날 태웅은 상한가를 치며 주가가 6만800원으로 올라서 시총이 9,558억원으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태웅은 올해 초 시가총액 4,000억원대에서 4개월여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로써 태웅은 이날 처음으로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비중이 1%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 역시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총이 9,300억원대로 늘었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날 주가는 오전 한때 사상 최고치인 8만4,1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1.74% 상승에 머물렀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2월 초 시가총액이 불과 2,970억원에 불과했는데 4개월 만에 3배이상 급증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한때 코스닥 시장을 호령했다가 한동안 긴잠을 자던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다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시가총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다음은 지난 3월 시총이 8,000억원대로 높아지면서 1조 클럽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 주춤거리다가 최근 들어 주가가 상승하며 9,200억원대로 올라섰다. 주가도 이날 전날에 비해 2.98% 올랐다. 다음은 최근 구들과의 제휴 확대 등을 재료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과거를 딛고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은 대주주의 이득뿐 아니라 회사의 가치와 규모를 상징적인 가치 척도를 지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들 위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추가 상승 매력이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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