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했던 정기섭 회장 등 사장단 일행은 오후 4시 30분경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박철수 총국 부총국장을 만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있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사장단은 개성공단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박 부총국장 등을 만나 일단 기존 최저임금(월 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추후 남북 당국이 인상에 합의하면 인상분을 소급 정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부총국장은 “상부에 보고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최근 북한 총국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위협한 ‘노동자 출근거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실제 북측에 가보니 그런 움직임은 느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임금 문제에 대한 회원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8일 총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