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워킹맘 91%, 보육도우미 건강 확인 소홀

위탁시 자녀건강 걱정하지만<br>도우미 검진확인은 소수 그쳐

육아를 위탁하는 워킹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녀의 건강이지만 정작 보육 도우미의 건강상태 확인 등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취업 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만 5세 미만 자녀를 둔 20~30대 워킹맘 210명을 대상으로 아이의 보육과 건강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70.4%(148명)가 육아를 위탁했을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아이의 건강'을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워킹맘의 50.4%(106명)가 아이를 보육기관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맡겼으며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대신하는 경우는 44.8%(94명)였다.


그러나 정작 자녀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감염원이 될 수도 있는 보육 도우미의 건강검진 결과 등을 확인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9.0%(1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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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담당하는 성인의 건강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성인용 백신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백일해 같은 호흡기 전염병은 성인이 영ㆍ유아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영ㆍ유아의 가족은 물론 베이비시터나 보육교사 등의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특히 영ㆍ유아에게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백일해의 경우 성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아이에게 쉽게 옮길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베이비시터나 보육교사 등은 가급적 성인용 백신 등을 접종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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