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실사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2주일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계약 체결 시점도 9월에서 10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종기의 1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당초 28일부터 예비입찰대상자로 선정된 10개업체를 대상으로 민수ㆍ방산부문 모두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민수부문의 경우 실사준비가 늦어져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단 방산부문은 28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실사에 들어가고, 민수부문은 준비자료가 완료되는 7월 중순께 실사에 들어가기로 해 실사가 완료되는 시점은 8월 초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입찰제안서 마감기간(3주일 정도)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본계약 체결(1~2개월) 등에 2~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이르면 10월에야 매각일정이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종기 생산직ㆍ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예비입찰대상자 10곳 가운데 일괄매각의사를 밝힌 팬택컨소시엄ㆍ두산ㆍ효성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컨설팅업체인 한국이솝을 자문사로 선정, 내부 협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대위는 내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협상을 벌인 후 입찰참여 전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대위 관계자는 “실사가 8월에야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일단 현실적인 내부 협상안을 만들어 협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