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특별전형 부정 3명 입학 취소
관련서류를 위조해 재외국민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수험생 3명이 입학취소를 당하게 됐다.
교육부는 18일 고려대ㆍ이화여대ㆍ홍익대 등 3개 대학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2001학년도와 2000학년도에 입학한 신입생 3명이 출입국사실증명서 등 입학관련 서류를 조작, 대학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합격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달 합격자를 발표한 2001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 1명이 출입국 사실증명서를 위조했고, 이화여대와 홍익대에서는 2000학년도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입학해 재학중인 1학년생 가운데 각 1명씩이 출입국 사실증명서와 초ㆍ중ㆍ고교 성적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현행 재외국민 특별전형 제도는 외국소재 학교에서 초ㆍ중ㆍ고교 전학교 교육과정12년을 이수한 외국인에 대해 입학정원과 상관없이 입학이 가능토록 하고 있으나 이들은 이 제도를 악용, 12년을 이수하지 않고 도중에 귀국하거나, 아예 외국에 나간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관련서류를 면밀히 검증하고 있지 않은 것을 악용해 이 같은 부정입학이 발생 한 것 같다"면서 "최근 몇년간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도 서류를 재확인토록 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조해 부정입학자가 추가로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입학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