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리아ELF 수익률 저조

출범당시 증권사와 은행이 힘을 합친 범(汎)금융권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KELF(코리아ELF)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ELF는 지난해 12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미래에셋 성장형 3.31%, 한투운용 성장형 2.81%ㆍ안정형 2.16%를 기록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플러스 수익률이다. 하지만 원금보장을 위해 투입된 옵션비용을 제하면 안정형은 원금 수준이며, 성장형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원금을 까먹고 있다. KELF는 원금을 보전하기 위해 주가가 가입시점보다 일정 수준 올라줘야 하고, 손실률을 제한하기 위해 풋옵션을 사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옵션비용을 포함할 경우 만기때 성장형은 지수가 10.4%, 안정형은 8%이상 올라야 원금이 보장된다. 2일을 만기로 가정하고 옵션비용을 제할 경우 주가지수가 지난해 운용기준시점보다 7%가량 올라 안정형 KELF는 원금을 지키고 있지만 성장형은 원금에서 3.4%정도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KELF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한 펀드매니저는 “주식편입비중이 88.2%로 나머지는 옵션과 선물에 투자하며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며 “올해 지수가 9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금은 보장되겠지만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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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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