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일대에서 제빵 3사가 한 판 붙는다.
제빵업계 선두인 파리크라상은 현재 20~30평 규모로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파스쿠치 외에 오는 7월 말 ‘파리크라상’ 브랜드로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열 계획이다.
강남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일대에는 업계 2위인 크라운 베이커리가 최근 카페형 직영매장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CJ 역시 45평 규모의 ‘카페 뚜레주르’ 역삼점과 80평 넓이의 베이커리 카페 ‘투썸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강남역의 베이커리 카페 시장에 파리크리상도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신개념 카페로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업계 선두 3사의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새로 여는 매장은 CJ의 투썸플레이스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거리여서, 양사는 벌써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보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함께 기존 파리크라상 브랜드에서는 팔지 않는 조각피자를 선보이는 등으로 차별화해 7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대에는 이 밖에도 삼양사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 ‘카페 믹스&베이크’와 ‘재퍼빈즈’, 커피빈 등이 속속 문을 열어 젊은 유동인구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