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문형 냉장고' 이것만은 알아두자!

초절전형 친건강 제품 선택…냉장고와 벽은 10㎝이상 떼야

혼수철이다. 신혼부부들이 혼수로 가장 구입하고 싶어하는 가전제품 중 하나가 양문형 냉장고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한꺼번에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용량이 큰 양문형 냉장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디자인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양문형 냉장고를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양문형 냉장고 구입 및 관리 요령을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보자. ◆`이런 점은 미리 체크하자' 냉장고는 365일 내내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소비 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제품별 최저 효율 달성률을 표시하도록 돼 있는데 효율이 높을 수록전력 소비량은 낮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초절전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이다. 국내 주택의 구조상 주방, 거실, 침실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음 확인도 빼먹어서는 안된다. `웰빙 라이프'를 지향하는 주부라면 은나노 코팅 등 친건강 제품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김치통이나 큰 냄비를 많이 사용하는 한국 음식 문화의 특성을 감안, 냉장고의선반, 서랍 등의 구조도 사전에 확인, 높이 조절과 분리가 편리한지 여부를 직접 시연해 보는 것이 좋다. 용량은 가족 수, 주방 크기, 저장할 음식 항목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무조건 대용량을 구입했다 후회할 수 있다. 양문형냉장고는 냉동실 비중(전체 공간의 10분의 4)이 상하분리형 냉장고(전체공간의 10분의 3)에 비해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보통 한번 구입하면 7년 정도 사용하므로 식구 수의 증가 등을 고려하는게 좋다. 문을 양쪽으로 열어 사용하는 제품인만큼 설치공간이 넉넉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이사나 리모델링을 할 경우 A/S센터를 통해 색상을 바꾸는 것도 실속있게 제품을 오래 쓰는 방법 중 하나. 비용은 10만-25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이것만은 주의해야' 냉장고 뒤 냉각 코일이 바람에 잘 통하도록 냉장고와 벽 사이를 10㎝ 이상 떼는 것은 필수. 그래야 작동 효율이 높아져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다. 또 냉장고 위에 각종 물건을 올려놓으면 냉각 효과가 떨어 전기료만 많이 나올수 있다. 냉장고에 너무 많은 음식을 채워 넣는 것도 원활한 냉기 순환을 막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냉기 순환이 잘 안되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냉각기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빈번하게 작동되기 때문. 냉각기가 자주 작동을 하면 그만큼 전기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냉장고 내부는 6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넣을 때도 반드시 먼저 식힌 후 냉동시키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방법. 상대적으로 냉장실 온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상하기 쉬으므로 온도를 `강'이나 `중'에 맞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미 냉장실 내부에 배어 있는 냄새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빠져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냉장고 전원코드를 빼고 주방용 세제를 이용, 깨끗이 청소한 후 문을 열어 2-3시간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냄새흡입용 탈취제는 주기적으로 따뜻한 물에 4시간 이상 담근 뒤 햇볕에 8시간정도 완전히 말려 사용하면 된다. 양문형 냉장고 외부에 물과 얼음이 나오는 부분인 디스펜서가 부착된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이사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필터류, 수로관 밸브 등 부속품들을 빠짐없이 챙겨야 하며 양문형 냉장고는 큰 부피 때문에 오래된 가옥구조의 경우 문이 좁아 운반하기 힘든만큼 전문기사의 도움을 받아 문을 분리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디스펜서형은 정수 필터가 부착돼 있으므로 정수기 필터를 3-6개월 단위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교체 비용은 5만원 정도.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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