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30달러 돌파

9년만에 '최고치'국제 원유가격이 25일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 9년여만에 최고치로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 4월물은 이날 장중 한 때 배럴당 30.83달러까지 치솟았다 30.35달러로 마감, 지난 91년 1월 이후 9년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28.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9센트 오른 27.4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유가가 급등한 것은 오는 3월27일 OPEC 각료회의에서 원유증산이 결정된다 해도 세계 원유재고를 보전하기엔 시기가 너무 늦은데다 증산량도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이 6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사우디 아리비아 당국자의 발언이 증산합의 소식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유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은 26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누아이미 석유장관과 석유증산 관련 회담을 가진 후 『양국이 산유량과 소비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유가 파동을 막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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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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