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호(鄭周浩)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은 3일 오전 구조조정본부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조회에서 "대우의 위기 극복 여부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는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정 본부장은 또 사내 전산망인 노츠를 통해 국내외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대우가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구조조정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남상국(南相國) ㈜대우 건설부문 사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직원들과 직급별 모임을 갖고 건설부문 계열분리설과 관련, "건설부문이 어떤 방향으로 가더라도 우리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을 다독거렸다.
이에앞서 양재열(梁在烈) 대우전자 사장은 2일 임직원에게 보낸 전자메일을 통해 "가전과 영상부문을 분리 매각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른 만큼 흔들리지 말라"고 말했다.
장병주(張炳珠) ㈜대우 무역부문 사장은 지난달 30일 1천2백여 임직원이 참석한사내 설명회에서 직원들의 전환 배치는 실시하되 인위적인 감원 조치는 단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우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임원 대폭 감축이후 일부 직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속히 직원들을 안정시켜 구조조정과 수익성 제고에앞장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