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세계최대 시장인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에 대한 관문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관세상 불이익도 해소할 수 있어 캐나다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3일 한-캐나다 FTA 체결시 영향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양국은 교역구조가 상호 보완적이어서 FTA가 체결될 경우 시장잠식 없이 교역을 확대할 수 있고 한국은 NAFTA 진출, 캐나다는 극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각각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멕시코가 FTA를 체결, 일본이 NAFTA 진출 교두보를 선점한 상황에서 한-캐나다 FTA는 보다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캐나다가 세계적인 원자재 및 자원 수출국으로 양국이 FTA를 체결할경우 한국은 캐나다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광물자원을 보다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한국이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농축수산물과 캐나다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있는 항공관련 제품 등 하이테크 제품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지만 쇠고기와돼지고기를 제외하면 양국간 경합품목이 적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코트라가 최근 캐나다 현지기업 300곳과 한국내 대 캐나다 수출기업 36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83.7%가 양국간 FTA 체결시 진입장벽 완화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