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부터 거래부진 종목 증권사서 사고 팔아준다

대신證, 유동성공급자 계약

내년 1월부터 증권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대해유동성공급자(LP)가 처음 도입되고 2ㆍ4분기에는 단일가 매매의 도입이 추진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부산주공, 내쇼날푸라스틱 등 2개사와 증권시장 최초로 유동성공급자 계약을 체결, 내년 1월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유동성공급자란 매도주문과 매수주문간의 가격 차이가 크거나 거래 주문이 적어 주식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수, 매도 주문 내 거래를 활성화시켜주는 증권사를 말한다. 따라서 대신증권은 내년 1년간 매일 부산주공과 내쇼날푸라스틱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수, 매도 주문을 내야 한다. 부산주공의 상장주식수는 72만주이지만 일평균거래량이 5,763주에 불과하며 내쇼날푸라스틱도 상장주식수 420만주에 비해 일평균거래량 5,283주에 그치고 있다. 대우증권도 조만간 2~3개 상장사와 유동성공급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내년 2ㆍ4분기 거래량이 적으면서 유동성공급자도 지정하지않는 종목에 대해서는 30분 단위의 단일가 매매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단일가매매란 거래형성일수, 호가 스프레드, 가격 연속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저유동성 종목에 대해 30분 단위로 매수, 매도 호가를 받아 단일가로 체결하는 방식이다. 즉,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되는 종목은 현재와 같이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거래소의 연구용역 결과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될 종목은 66개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는 “일부 종목들은 거래가 부진해 상장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증권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동성공급자와 단일가매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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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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