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 전립성비대증 `튜나요법' 관심

전립선비대증을 부작용없이 치료하는 「튜나(TRANS URETHRAL NEEDLE ABLATION)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이란 말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증상.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를 누르고 배뇨장애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40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50대 이후에는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특징. 노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며 아직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경·중증의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50대 5%, 60대 10% 정도이다. 평소 소변 참기가 어렵고 자다가도 몇번씩 화장실을 찾는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악화땐 방광입구가 막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전립선비대증을 튜나요법을 이용해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고 있는 강남비뇨기과 황근 원장(02-3482-2991)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라도 부작용을 우려, 치료받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튜나요법으로 시술을 받는다면 지금까지 나타났던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튜나요법은 독특한 침을 가진 카테터를 요도를 통해 삽입한 후 문제의 부위를 내시경으로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라디오파(RADIO FREQUENCY)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응고·괴사시킨다. 치료의 전과정이 컴퓨터를 통해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영국에서 개발됐으며 2년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튜나요법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 예를들면 수술치료를 받았을 때 부작용으로 나타났던 발기부전 역행성사정 요실금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밖에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입원이 필요없어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 경우에 따라 혈뇨나 배뇨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황원장은 『튜나요법은 수술이 불가능한 노년층이나 합병증으로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면서 『특히 발기불능을 우려, 수술을 기피했던 젊은층에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는 분비액을 만들며 정자가 난자에 잘 착상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사정을 할 때 나오는 분비물은 모두 정액이 아니라 3분의1은 전립선 분비물이다. 【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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