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했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 떨어진 735.22로 출발해 2.30포인트(0.31%) 오른 738.51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8일만에 `팔자'에 나서 오전에 연중 최저치인 726.71까지 밀렸으나 오후들어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은 7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73억원, 개인은 34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화학(2.48%), 통신(1.80%), 의약품(1.46%), 전기가스(1.21%) 등은 오른 반면 보험(-1.87%), 철강.금속(-1.14%), 은행(-1.09%)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0.48%), KT(1.91%), 한국전력(1.30%), 현대차(0.47%)는 강세였으며 SK텔레콤은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2.48%가 올랐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국민은행(-2.22%)과 POSCO(-1.90%)는 약세를 보였다.
중외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항암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2.89%가올랐고 LG카드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10.9%가 급등했다.
LG생명과학은 2.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4.86%가 상승했다.
대림요업은 인수.합병(M&A) 기대가 꺾이면서 6.73%가, 세종증권은 유상증자를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5.52%가 각각 떨어졌고 LG필립스LCD(-0.75%)는 신규상장 사흘 만에 하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287개로 하락 종목 423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3억6천340만2천주, 거래대금은 1조2천550억1천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도 급감하는 등 시장 전체의 상승 요인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