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한국사이버페이먼트

온라인 지불대행 업계 상위권"온라인 지불대행(PG) 서비스는 기술보다 금융업종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 IT업종과 달리 신뢰와 보안이 최우선 요소입니다" 한국사이버페이먼트(대표 이성용, 이하 KCP)의 이성용 사장은 자사 서비스의 신뢰도나 안정성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자부심의 근거는 KCP가 국민 비씨 외환 엘지등 주요카드 5개사의 공동 지분 출자로 설립된 회사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KCP는 국내 대형 카드업체들이 출자한 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출발이 가능했던 반면 설립초기 '카드사들의 가맹점 몰아주기로 PG업계를 독점할 우려가 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었다. 하지만 PG서비스 업체를 선택하는 권한은 철저히 개별 고객사에게 있는 것이므로 카드사들의 영업지원은 생각보다 미미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설립초기 마스터카드 전 대표이사인 김근배 사장, 카이스트 엔지니어 출신 신형강 사장 체제를 거치며 기술적인 기반을 다진 KCP는 작년 4월 비씨카드 상무출신의 이성용 사장을 영입한 후 매출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며 최근 급성장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불대행 거래량만 400억원을 넘어서 규모면에서 업계 2~3위권으로 진입한 것. 또 올 1월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매월 매출 10억여원에 3억~4억원 가량의 순이익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고객사의 90% 이상은 LG EDS 출신의 송윤호 이사가 영업을 진두지휘해 얻어낸 결과다. KCP의 주요고객은 SK텔레콤 삼보컴퓨터 엘지유통, 네오위즈등 대부분 알만한 기업들이다. 최근에는 옥션에 PG시스템을 구축하고 VAN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인터넷 복권업체인 타이거풀스아이, 새롬기술등을 새 고객으로 맞아 들였다. 업계가 평가하는 KCP의 강점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금융기관에 지불데이터를 전송하는 VAN망을 자체보유하고 있다는 것. VAN사업만으로 부가수익모델을 하나 더 갖고 있는 셈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VAN사를 따로 두고 카드사와 3자 거래를 할 필요가 없어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이나 속도도 빨라졌다. 또 다른 장점은 최근 문제점으로 부각됐던 신용불량자와 사채업자간의 PG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카드깡등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성용 사장, 남승구 부장등 금융업계 전문가 출신 임직원들의 노하우 덕분이다. 이성용 사장은 "하반기중에는 컨텐츠 업체 유료화 발맞춰 지불토털솔루션 구축, 중소기업형 지불 빌링 ASP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90억원 매출에 10억원 정도의 순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CP의 자본금은 71억원, 6개 카드사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내년중 IPO와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02)554- 4560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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