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 상금 1,000만불 돌파 '굿샷'

선두와 3타차 5위… 최경주는 2오버 하위권

비제이 싱(41ㆍ피지)이 미국 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공동5위에 오르며 시즌상금 1,000만달러 돌파를 향해 발진했다. 그러나 한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샷이 흔들리며 하위권에 처졌다. 세계랭킹 1위 싱은 29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ㆍ7,29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15위 이내에만 들면 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1,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싱은 선두 제프 슬루먼(미국ㆍ62타)에 3타 뒤진 공동5위에 자리해 올해 9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했다. 전반 9홀을 1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 접어들기가 무섭게 7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집중시켜 선두권으로 솟구쳤다. 지난 2002년 이 대회(당시 탬파베이클래식) 우승자 최경주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86위에 그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서 1타를 줄였으나 후반에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의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3타를 잃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3.8%, 그린 적중률 61.1%에 머물면서 샷이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은 1언더파 70타(버디 3, 보기 2) 공동33위에 자리했다. 47세의 노장 슬루먼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2002년 최경주가 1라운드에서 세웠던 코스레코드(63타)를 1타 줄이며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어 조너선 케이(미국)가 17번홀(파3ㆍ222야드)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커크 트리플릿, 켄트 존스 등과 함께 7언더파로 공동2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55위(이븐파)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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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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