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이 케이블TV 방송국(SO)의 수수료 인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홈쇼핑 기업 탐방 결과 올 SO 수수료 인상률은 당초 예상 보다 5%포인트 큰 15~20%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로 인해 홈쇼핑주들의 수익구조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로 인해 지상파 주변의 핵심 채널을 원하는 홈쇼핑 업체가 더 늘어났다”며 “올해 SO수수료 증가 폭은 평년보다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이 같은 비용증가를 상쇄할 만한 영업 환경 변화나 자회사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승택 한화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의 회복세나 미래 성장엔진으로 택한 개인간 판매(C2C),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이 나타나야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는 3ㆍ4분기 전까지는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