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이 잦아지는 연말에 접어들면서 외식업계가 성탄절 전후로 쏟아지는 문화 공연을 내세워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망년회 특수의 각축전을 앞두고 식사와 함께 오페라와 뮤지컬부터 개그 공연, 게임 등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결혼정보회사와 공동으로 25~35세의 미혼 온라인 회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2월24일 12만원 상당의 깜짝 폭소파티 참여권을 준다. 풀 코스 저녁 식사와 폭소클럽 공연 뿐 아니라 참석자들의 미팅 프로그램까지 진행되는 `실속` 이벤트인 셈.
T.G.I.프라이데이스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12월 출시되는 신개념 동작인식 게임 `아이토이` 시연대를 매장에 설치하고 게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베니건스는 온라인 응모를 통해 31일 밤에 열리는 해외 유명DJ 칼 콕스 파티에 50쌍을 초대한다. 또 8일부터 토니로마스에서 와인을 병으로 주문하면 선착순으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열리는 공연 `내생애 단 한번뿐인 콘서트`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빕스는 오는 14일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뮤지컬 `댄서 에디슨` 공연 티켓을 증정하고,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가수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피자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 추첨을 통해 31일 열리는 이승환-박정현 조인트 콘서트 입장권을 지급할 예정.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도 `반지의 제왕`과 공동마케팅으로 7,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영화 캘린더를 증정하며, 에스프레소 전문점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한정출시 원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뮤지컬 `맘마미아``오페레타``박쥐`등의 티켓을 증정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