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軍 움직임

항모등 인도양ㆍ걸프해 속속집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전역의 미군이 속속 인도양 및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정박해 있던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는 21일 아침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경호를 받으며 출항했다. 키티호크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으로 전투기 75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탑재기요원을 포함한 전체 승선인원은 5,500명에 달한다. 키티호크의 행선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미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쿄(東京)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이오지마(硫黃島)에서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뒤 인도양으로 향할 예정이다. 또 이날 요코스카 기지에서는 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 해상급유함 '래파하녹로'. 미사일 프리깃함 '게리', 구축함 '커싱' 등이 연이어 출항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중심으로 총 3척의 항공모함을 인도양 및 중동지역에 전진배치했다. 토머스 화이트 미 육군장관은 20일 "지속적인 지상전투 작전"을 수행할 태세가 돼 있다면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서명한 병력배치 명령은 공군 뿐만 아니라 육군 병력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해 본격적인 지상군 이동배치가 시작됐음을 시인했다. 한편 미국에 대한 지지를 천명한 영국도 오만에서 합동군사훈련을 계획하는 등 지난 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최대규모의 해군력을 중동지역에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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