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해외법인] '워크아웃 복병' 등장

국제금융센터는 15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대우자동차 독일현지법인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해외채권단 일부의 개별 법적행동이 12개 계열사의 채무조정을 통한 국내 채권단의 대우문제 해결노력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에앞서 홍콩소재 네델란드계 미이스피어슨사도 지난 13일 ㈜대우 홍콩법인에 대해 청산절차를 개시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도 『대우그룹 구조조정방안은 대우그룹 해외현지법인의 채무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계열사간 거래관계를 정확히 밝혀내지도 못했다』면서 해외채권단이 정부의 대우그룹 처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저널지는 해외운영위원들이 정부의 채무조정방안이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급조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계열사의 영업을 정상화시킬 만한 조치들이 포함되지 못한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해외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아웃 방안에는 내재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것은 구조조정방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해외채권단은 또한 한국정부가 정보제공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방안 검토에 필요한 대우그룹 채무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지법인들에 대한 해외채권단의 개별적 행동은 국내 본사의 해외채무에 대한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해외 채권단의 현재 반응은 종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으며 이번주 해외채권단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가시적 결론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위와 대우그룹 자문단은 대우 주력4사의 채무조정 단일안을 토대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대우 1차 채무유예기간인 25일 이전에 해외부채 협상과 관련한 1차적인 결론을 낼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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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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