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여자골프, 아마세계정상 다진다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2연패를 노린다.」박세리의 미(美)LPGA투어 정상정복과 함께 골프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여자대표팀이 오는 12일부터 칠레 산티아고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CC(파72)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여자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미국 여자아마 「메이저 대회 3관왕」 박지은(19·애리조나주립대2)을 필두로 올 퀸시리키트컵 아시아대회 개인·단체 2관왕 장정(18·유성여고3), 올들어 기량이 급성장한 조경희(18·한림대1) 등 3명의 최강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마무대서도 코리아 돌풍을 일을키겠다는 각오로 샷을 가다듬고 있다. 96년 필리핀서 열렸던 제17회 대회서 한희원·강수연·김경숙이 고르게 활약, 아시아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세계정상에 우뚝섰던 한국은 이번대회서 12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 골프강국인 스웨덴 등과 함께 「에스피리토 산토컵」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미국. 올 US여자오픈서 박세리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국내 팬들에게도 강력한 인상을 남긴 제니 추아시리폰을 비롯해 켈리 부스·브렌다 퀴니 등으로 구성된 미국은 지난 대회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들보다 확실히 한 수 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은과 장정·조경희 등이 안정된 기량을 갖추고있어 제컨디션만 발휘하면 2연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경기로 펼쳐지며 엔트리 3명중 성적이 좋은 2명의 타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한편 박영민 단장(고려대 교수)과 박기문 코치, 장정·조경희 등 선수단 4명은 지난 7일 출국했으며 박지은 8일 현지에서 합류, 현재 코스적응에 주력하고 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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