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기구 "구조적 실업 해결 못하면 최악의 경제 악순환" 경고

전 세계에 걸쳐 심화되고 있는 구조적 실업 문제가 글로벌 저성장을 부추기고 있고, 이를 제때 해결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경제 악순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요 국제 기구들이 공동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 세계노동기구(ILO)는 이번주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노동장관 회동에 제출키 위해 마련한 공동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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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선진국·신흥국 모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가 심각한 실업의 위기에 직면해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것이 해결되지 못하면 저품질 생산 지속에 따른 장기간의 저성장이 불가피하고, 이 때문에 기업 투자·임금도 정체 국면에 놓이는 경제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청년 실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전체 실업의 5분의 1에 불과하던 청년 실업 비중이 지난 2012년엔 3분의 1까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에선 워킹푸어(근로 빈곤층) 문제의 해결이 요원한 상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경제 선진국 모임인 OECD 회원국(34개국)들의 지난 7월 실업률은 전달 대비 0.1%포인트 오른 7.4%를 기록,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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