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터보테크 전략적 제휴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洪性範)과 터보테크(대표 장흥순·張興淳)는 15일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 세원텔레콤 본사에서 IMT-2000사업 및 차세대 통신사업에 관한 포괄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는 생산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리면서 차세대 이동전화사업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세원텔레콤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CDMA·GSM방식 단말기와 IMT-2000단말기를 공동 개발키로 했으며 무선인터넷 액세스기술, 왑(WAP)기술 등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홍성범 세원텔레콤사장은 『세원이 수주한 물량에 대해서도 터보테크의 아산공장을 이용해 연간 50만대 정도를 생산키로 했다』며 『앞으로 마케팅 전략수립과 실행에 있어서도 공동노선을 채택하는 등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洪사장은 『월 30만대 정도인 생산규모를 하반기에는 50만대, 내년까지는 100만대로 끌어올리 계획』이라며 『터보테크와의 제휴는 생산확대에 따른 기술협력에 촛점이 맞춰져있다』고 덧붙였다.
장흥순 터보테크사장은 『이번 제휴는 이동통신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IMT-2000 사업에서 단말기 개발 및 생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단말기 사업에서도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와 함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고 일부는 유망 부품업체를 발굴·투자하는데 사용키로 했다.
터보테크는 SK텔레콤의 IMT-2000 단말기 개발사업자이며 세원텔레콤은 SK텔레콤·한솔엠닷컴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