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 설 자금 3조5,000억 방출

올해 설자금으로 3조5,000억원이 풀린다.한국은행은 4일「2월중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심리도 회생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해는 설자금을 3조5,000억원 가량 방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안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설연휴일수도 예년보다 늘어남에 따라 현금통화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직전 10영업일간 현금통화수요는 지난 96년 4조1,577억원이었으나 97년에는 한보사태에 따라 3조2,63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작년에도 외환위기의 여파로 3조2,975억원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한은은 재정의 조기집행 등으로 인한 추가적인 유동성 증가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적절히 조절할 수 있으므로 M3(총유동성)의 연간 증가율 13∼14%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2월중 통화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콜금리도 금융시장의 자금흐름 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외환수급 상황을 감안해 하향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권정현(權正鉉) 금융시장부장은 『올해는 경기회복 조짐과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현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