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올 하반기 중 담뱃값을 500원 올리기로 하고 오는 6월 국회에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담뱃값은 이르면 7, 8월께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담배인 ‘클라우드나인’은 3,000원이 된다. 당초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는 담뱃값 1,000원 인상을 주장했으나 재정경제부가 물가부담 등을 고려, 500원 인상안을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에 따라 발생할 재원 사용처를 놓고서는 각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건부는 재원의 절반 정도를 확보, 공공의료 확충과 암퇴치사업 등에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행정자치부ㆍ재경부ㆍ기획예산처는 보건부 몫을 줄이자며 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