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1,000억유로(1,260억달러)의 기업지원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이 이날 차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1,000억유로에 달하는 '기업자금조달펀드(BFF)'의 설립안을 내각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펀드는 기업 유동성 보증 750억유로, 기업 직접대출 250억유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이 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펠은 유럽 각국 정부로부터 33억유로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