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회창 대구 방문 "주도세력과 연합… 정부 구성하겠다"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3일 오전 영남 지역 유세를 위해 서울역에서 동대구행 KTX 열차에 탑승하러 걸어가고 있다. /고영권기자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3일 대구를 방문해 지방유세의 시동을 걸고 “주도세력이 연합해 정부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자신감을 발판으로 내년 총선 등으로 정치 보폭을 넓혀갈 계획임을 강하게 피력했다. 심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위해 대구행을 오전에서 정오로 미룬 이 후보는 KTX로 대구에 도착한 뒤 중심지인 동성로를 찾아 젊은층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해 “얼굴만 바뀌는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며 “정직하고 품격있는 대통령을 뽑으면 법을 지킨 사람이 바보되고, 큰소리 치고 집단으로 떼를 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3일 계란을 맞았던 서문시장을 다시 찾아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오면 힘이 난다”고 기염을 토하며 2,0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심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판으로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중심당과 연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단언한 이 후보는 대선 이후에도 정치 행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도세력과 서로 연합하고 연대해 새 정권의 기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내년 총선과 관련, “대선이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핵심가치에 공감하는 주도세력들이 연합해서 확실한 기반을 만든다면 그것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대통령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부나 주요세력의 발판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일 부산을 방문해 영남 전역에서 ‘昌(창)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 이수성 국민연대 후보 등과 연대해 보수외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라이트국민연합(상임대표 장재완)은 이날 남대문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이 나라 이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뜻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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