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최대 매출 '신선설농탕' 최다 점포 '훼미리마트'

■ 공정위, 프랜차이즈 502곳 정보 공개<br>"실제 영업선 차이날수 있어 가맹전 확인을"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선설농탕’으로 점포당 매출이 연간 1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편의점 ‘훼미리마트’였으며 학원 프랜차이즈들도 가맹점 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터넷에 공개한 502개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 정보에 따르면 신선설농탕은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 16억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신고해 가맹점 매출이 가장 높았다. 신선설농탕의 한 관계자는 “165m²(5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이 많은데다 직영점 비율이 전체의 60% 정도로 높아 패밀리레스토랑처럼 통일된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매출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경기침체와 광우병 파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선설농탕에 이어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오피스넥스’가 지난해 점포당 평균 16억500만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또 한우만을 판매하는 ‘다하누’와 ‘착한고기’가 가맹점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로 3ㆍ4위에 오르는 등 한우 전문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바비큐 전문점 ‘옛골토성’, 오리정식 전문점 ‘다영신토불이’, 청주 전문점 ‘춘산’ 등 다양한 메뉴의 프랜차이즈들이 점포당 7억~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야채가게의 성공신화로 잘 알려진 ‘총각네야채가게’도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이 8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매출 정보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직접 신고한 수치로 공정위가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공정위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추상적으로 매출을 산정한 경우 실제 영업 과정에서의 매출과 상당한 차이가 날 수도 있다”며 “가맹점을 내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가맹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맹점 수에서는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지난해 말 기준 총 3,740개로 1위를 차지했고 ‘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2,860개, 1,750개로 3위와 6위에 올랐다. 또 교육업체인 해법에듀가 운영하는 ‘해법공부방’과 ‘해법영어교실’, 천재교육의 ‘GGE영어전문학원’ 등 교육 프랜차이즈도 전국 가맹점 수가 1,000~3,000여개에 달했다. 이밖에 꼬치구이 전문점 ‘투다리’, 치킨 전문점 ‘BBQ’ ‘교촌치킨’, 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등 사업기간이 길고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들도 가맹점이 1,000개를 넘었다. 창업 전문가들은 “가맹점을 내려는 생계형 창업자나 투자자들은 전체 가맹점 수 외에도 성장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신규 가맹점 수와 계약 종료ㆍ해지 등 폐점비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정위는 19일부터 1,143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1차로 502개 브랜드의 매출 등 가맹 정보를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http://franchise.ftc.go.kr)’을 통해 공개했으며 나머지 650여개 브랜드의 정보는 올해 말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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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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