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형 공립고 14개교를 추가로 선정,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 공립고보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크게 확대하고 교육과정을 특성화ㆍ다양화해 전인교육을 구현하는 학교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난 3월 21개교가 개교해 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에 23개교가 지정돼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에 14곳이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자율형공립고는 총 58개교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대영고(서울 영등포구), 미양고(서울 강북구), 중경고(서울 용산구), 달성고(대구 서구), 학남고(대구 북구), 호산고(대구 달서구), 대전고(대전 중구), 대전송촌고(대전 대덕구), 동신고(대전 동구), 문현고(울산 동구), 삼숭고(경기 양주시), 목포고(전남 목포시), 순천고(전남 순천시), 북삼고(경북 칠곡군) 등 14곳이다.
이번 공모에는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22개교가 신청했으며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 신설 학교 등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교육과정 등에서 혁신 의지가 있거나 구성원의 의지가 높은 학교를 위주로 선정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들 학교에는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수비 등으로 연간 2억원이 지원된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연간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증감할 수 있으며 선택중심 교과는 학교 자율로 편성할 수 있다. 또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고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한다. 교원은 100%까지 초빙할 수 있다.
학생 선발은 광역단위 모집, 후기 선발을 원칙으로 하고 평준화 지역에서는 선지원 후추첨,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학교 자율로 선발하되 학교별 필기고사는 금지된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자율형 공립고 지정학교 수를 총 1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