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신부가 100번째 생일 기념 설교를 해 '100세 현역'을 입증했다. 영국 BBC뉴스는 17일 성공회의 킹슬리 로스 신부가 잉글랜드 남서부 웰스의 현지 교회에서 성공적으로 설교를 해냈으며, 신도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케냐와 피지 등지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51세이던 지난 1957년 성직에 임명됐던 로스 신부는 시력 저하 때문에 설교의 상당 부분을 기억에 의지해야 했지만 "그럭저럭 잘 해낸 것 같다"고 설교 소감을 말했다. 영국 성공회의 한 대변인은 "로스 신부가 성무를 담당한 최고령 신부인지에 대해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그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