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포털사이트 벅스가 대만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중화권 음악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벅스는 최근 우회 상장한 로커스를 통해 대만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 ‘스카이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로커스는 15억원을 들여 스카이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0.56%를 사들인다. 스카이 엔터테인먼트는 대만의 음악사이트 스카이엠닷컴과 게임포털 크레이지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벅스는 지난 4월 대만의 P2P업체 ‘달링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데 이어 다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사들임으로써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성훈 로커스 대표는 “대만 온라인 음악서비스업체와 게임 포털을 인수해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조만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만에서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입지를 다진 후 이를 발판으로 중국 본토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