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보령 LNG기지 본궤도
내달초 산업단지 지정…저장소 부지매입 본격화될듯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충남 보령 지방산업단지 지정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공장건설을 위한 토지매입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LNG 터미널 공사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보령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33만평 부지에 대한 환경과 교통 등의 문제 검토를 마무리하면 늦어도 오는 9월 초에는 지방산업단지로 공식 지정될 계획이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GS칼텍스의 산업단지 지정 신청 이후 최종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산업단지 지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만큼 LNG 터미널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에 따라 지방산업단지 지정 이후 곧바로 20가구에 대한 보상과 함께 토지매입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선 것은 오는 2008년부터 LNG를 직도입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가스공사 배관망을 통해 LNG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터미널이 필요 없지만 LNG를 직도입할 경우 부두에서 액체 상태의 LNG를 기체 상태로 전환하려면 터미널 시설이 필요하다. 이 회사가 보령시 측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GS 측은 2013년까지 2조원을 들여 모두 12기의 LNG 저장소를 건설한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LNG 터미널의 최종 완공 이전에는 가스공사의 LNG 생산기지와 주배관망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LNG 도입 물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구매선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5월 셰브런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부터 향후 20년간 매년 50만톤의 LNG를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만의 칼하트LNG사와 LNG 직도입에 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입력시간 : 2007/08/13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