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ㆍ4분기 이후 최저치다. 분기별 BSI 수치가 100 이하라는 것은 전 분기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BSI지수는 2009년 3ㆍ4분기 110을 기록한 뒤 2년간 호조를 보이다 작년 4ㆍ4분기부터 기준치 아래로 처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5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한 데 비해 중소기업은 14포인트 감소한 75로 나타나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보다 더 나빴다. 또 수출기업(93→87)보다는 내수기업(87→71)의 체감경기 악화가 도드라졌다.
지역별 BSI를 보면 전 지역이 일제히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전국 평균은 14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제주권이 102→61로 41포인트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강원권도 104→68로 36포인트나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15포인트 감소한 76에 머물렀다.
4ㆍ4분기 기업경영의 부담요인으로 응답 기업들은 내수소비심리 위축(68.5%)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통령 선거에 따른 기업 관련 정책 변화(15.1%), 가격ㆍ노동 등의 정부 규제 강화(6.8%) 등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