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MVPㆍ최우수신인 시상식’ MVP 부문에서 기자단투표 98표 중 84표를 얻어 2년 연속 MVP로 뽑혔다. 이병규(LG)는 8표, 배영수(삼성)는 5표, 크리스 세든(SK)은 1표 순이었다. 2년 연속 MVP는 선동열(KIA 감독)ㆍ장종훈(한화 코치)ㆍ이승엽(삼성)에 이어 역대 네 번째. MVP 연속수상 최다기록은 이승엽의 3연패(2001~2003년)다.
정규시즌 동안 홈런(37개)부터 타점(117점), 득점(91점), 장타율(0.602)까지 타격 4관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각 부문 1위 상금 300만원씩과 MVP 상금 2,000만원을 더해 3,200만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박병호는 “‘반짝’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승5패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이재학은 77표로 두산 투수 유희관(13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감격을 맛봤다. 상금은 300만원. MVP와 신인왕 투표는 정규시즌 활약만을 놓고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