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이라크 전쟁 장기화 우려와 나이제리아의 소요사태에 따른 수급차질 우려로 배럴당 31달러선을 넘어섰다.
31일 뉴욕상품 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88센트(2.9%)오른 배럴당 31.0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12월말 수준이다.
한편 런던 IPE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3센트(2.9%)오른 27.18달러에 거래됐다.
나아지리아가 내전영향으로 원유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원유 수급을 감안할 때 현재 WTI의 적정 수준은 배럴당 22~24달러로 6~8달러가 전쟁 프리미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전쟁 프리미엄은 곧 사라질 수 있지만 전황에 따라 프리미엄이 오히려 확대, 세계 경기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