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에너지 절감사업, 건물 개보수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500억원이었던 빌딩엔지니어링사업의 매출이 올해 1,8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7일 밝혔다.삼성에버랜드는 내년에도 부동산 중개서비스 등 자산운용사업의 매출을 높이면서 40%의 성장을 지속해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석곤이사는 『미국의 유명 부동산관리회사인 CB리처드엘리스사 등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마케팅 영역을 호텔, 백화점, 학교, 병원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륜 구동 시스템 독자개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鄭夢九)는 지프형 차량에 주로 쓰이는 상시(常時) 4륜구동(FULL TIME 4WD)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0년 상반기에 판매 예정인 도시형 지프 「산타페」에 이 시스템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최악의 도로상황에서도 안정된 주행이 가능한 전천후 구동시스템으로 앞바퀴나 뒷바퀴에 100%의 동력을 전달하는 기존 4륜구동과는 달리 앞·뒤바퀴에 각각 60%, 40%의 구동력을 배분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2륜에서 4륜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어 주행편의성이 높아졌고 연료소모도 줄어들었다. 또 구동력을 전·후륜에 최적상태로 배분하기 때문에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더욱 안정되게 주행할 수 있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다양한 노면조건에서 주행이 필요한 레저용(RV)차량 등에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반도체 SOC기능 향상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현재의 시스템 온 칩(SOC)의 기능을 오는 2010년까지 230배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진 프란츠 TI 사업개발 책임자는 『오는 2005년까지 SOC 기능을 15배, 2010년에는 230배까지 대대적인 기술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OC는 하나의 칩에 디지털신호처리 반도체(DSP) 등 다양한 기능의 반도체를 시스템 형태로 집적화한 최첨단 제품이다.
TI 코리아 유혜경 차장은 『날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하나의 SOC로 음성, 화상을 처리하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2010년에는 초당 3조가지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 SOC가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0년에 개발되는 SOC는 5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 수십개의 DSP가 한개의 칩에 통합돼 현재의 랩톱 컴퓨터가 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