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마트그리드, 한국 수출 주력산업 될것"

바틀스 美스마트그리드협회장 "선도적 위치" 극찬


"한국은 이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상업화 능력을 갖고 있고, 이미 상당히 진척돼 있다. 전력, 통신, 자동차, 항공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주최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스마트그리드 포럼' 기조강연차 방한한 귀도 바틀스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GWA) 회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는 국가이고 그런 노력에 있어 선도적 위치에 있다"며 극찬했다. 바틀스 회장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대해 최고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한국전력이라는 회사의 존재 ▦정부와 업계, 대학의 공고한 협력관계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 크게 세 가지다. 바틀스 회장은 "한국전력은 미국의 에너지기관으로부터 두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회사이며 지식경제부와 업계, 대학 대표들이 함께 미국 워싱턴에 스마트그리드를 논의하러 온 것을 보고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률이 가장 높고, 이것이 스마트그리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도기술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틀스 회장은 "본격적인 사업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들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부 지역에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결과, 최대전력수요가 15% 감소했지만 각 가정의 전기요금이 10%가량 줄었다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전력요금이 낮아지면 한전 등에는 사실 손해"라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제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스마트그리드=정보기술(IT) 등을 이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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