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업계 비전 2006] 대형업체 경영계획

해외시장 공략으로 활로 모색<br>중동등서 플랜트·개발형사업 수주 주력<br>국내선 재개발 위주로 내실경영에 힘써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대형 건설업체들은 올해도 잇따라 매출·수주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업체들은 유가 상승으로 활황을 맞고 있는 중동에서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업계 비전 2006] 대형업체 경영계획 해외시장 공략으로 활로 모색중동등서 플랜트·개발형사업 수주 주력국내선 재개발 위주로 내실경영에 힘써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대형 건설업체들은 올해도 잇따라 매출·수주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업체들은 유가 상승으로 활황을 맞고 있는 중동에서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 벽산건설 • 금호건설 • 우림건설 • 동문건설 • 한화건설 • 동부건설 • 동일토건 • 월드건설 • 롯데건설 • 영조주택 • 쌍용건설 • 풍림산업 • SK건설 • 이수건설 • 대구 범어도 '브라운스톤 수성' • 윤신박 이수건설 부회장 • 전북 군산시 산북동 '더샵' • 포스코 • 김완수 포스코건설 상품개발담당 상무 • 성원건설 • 중랑구 상봉동 '상떼 르-시엘' • 현대산업개발 • 원주 단구동 반곡 I' PARK • 이기원 성원건설 사장 •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 GS건설 • 김갑렬 GS건설 사장 • 한강 밤섬 자이 • 신창건설 • 양산 물금지구 • 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 대우건설 •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 '푸르지오' 전국 1만7,904가구 공급 • 반도건설 • 대구 복현 보라빌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 청주 복합용도 개발 단지 • 정춘보 신영 회장 • 신영 • 삼성물산 건설부문 •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구 성당동 재건축 • 현대건설 • 현대건설 종로 숭인5구역 재개발 • 김중겸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 경남기업 • 경남기업 올 12개 사업장 4,900가구 공급 •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 한라건설 • 목포 남악신도시 옥암지구 ‘몸집 불리기 보다 내실 경영’ ‘국내보다 해외시장 공략’ ‘안정 위주의 주택사업 운영’….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내세우고 있는 공통된 경영 전략이다. 정부의 잇단 규제와 시장 침체로 국내 수주 환경이 크게 위축되고 개발 사업 여건도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들은 이미 해외로 눈을 돌려 고부가가치의 플랜트공사와 개발형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특히 고유가 바람을 타고 중동의 오일달러를 겨냥한 중동 건설공사 수주에 진력하는 분위기이다. 국내 ‘빅5’ 건설사인 현대, 삼성, 대우, GS건설, 대림산업이 밝힌 올해 경영 목표치를 보면,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조금 늘리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잡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고 올해 건설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경영목표는 지난해보다 공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시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8조3,028억원으로 잡고 매출 5조685억원, 순익 3,500억원 이상을 올리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조700억원을 수주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올해 충남 태안 기업도시 개발에 나서고 주택ㆍ토목부문 수주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거둔 대우건설도 올해 경영목표를 지난해보다 조금 늘려 잡았다. 올해 목표는 수주 8조5,000억원(지난해 8조1,901억원), 매출 5조5,446억원(지난해 5조756억원), 영업이익 5,328억원(지난해 4321억원)으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5년 연속 공급실적 1위를 기록한 주택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는 한편,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 에너지ㆍ환경시설, 철도, 항만 등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8조8,000억원,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800억원으로 정하고 공격경영의 기치를 내걸었다. 지난해 매출액이 5조6,000억원에 이른 GS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액 6조원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수주 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 8조2,403억원 보다 10%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수주 6조3,000억원, 매출 5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수주 6조5,000억원, 매출 5조1,000억으로 조금씩 늘리기로 했다. 대림건설은 올해 수주 5조원, 매출 4조3,00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를 채우기 위해 업체들은 국내사업은 큰 수익보다 손실을 보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 운영하고 해외사업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건설산업연구원이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보면 전반적인 건설ㆍ부동산경기의 위축으로 올해 국내 건설수주(민간, 공공 포함)는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96조8,000억원에 그칠 것인란 전망을 내놓았다. 따라서 줄어든 건설 수주시장 ‘파이’를 놓고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는 예상도 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이런 불리한 시장 여건에서도 올해 수주 목표치를 늘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는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의 수주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공사 발주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플랜트 외에도 도로공사나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해외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올 해외수주는 연초부터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8억7,500만 달러의 대형 가스전 공사를 수주했고, SK건설은 쿠웨이트에서 12억 달러(지분율 45%)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또 포스코건설도 이란에서 3억3,000만 달러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국내 건설사의 해외 대형공사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주 물량이 늘고 건설사별로 주력 공략 국가가 차별화되면서 국내 업체간 경쟁 구도가 많이 해소됐기 때문에,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도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총액은 지난해 108억 달러보다 20% 늘어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주택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이다. GS건설은 용인 성복지구를 중심으로 ‘자이’브랜드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우건설도 서울ㆍ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과 뉴타운 재개발에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랜드마크 브랜드를 심겠다는 건설사들의 자존심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택사업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동작구 상도동과 용인 동천동(2,700가구)에 대규모 분양을 통해 브랜드파워 1위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월 영동차관 아파트를 시작으로 4월 성수동 KT 등 전국에 1만2,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와 대우, 롯데건설 등은 수도권과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이나 재건축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6/03/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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