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주식형 '줄고' 혼합형 '늘고'

증시 급락이후 안정형상품 선호로 신상품 출시경향 변화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펀드투자 트렌드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류를 이루던 주식형 펀드의 출시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주식 편입 비중이 낮고 안정자산 편입 비중이 보다 높은 혼합형 펀드의 출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출시된 국내ㆍ해외 전체 공모 펀드 중 혼합주식형 펀드는 11개에 달하며 주식형 펀드(12개)에 근접했다. 혼합주식형 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이 최대 50%인 펀드로 주식 편입비가 60% 이상인 주식형 펀드보다 주식 비중이 낮다. 혼합형 펀드 출시 개수는 지난 1월 3개에 불과했으나 2월 9개, 3월20일 현재 11개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주식형 펀드 출시 수는 지난해 10월 25개가 출시되며 20개를 넘겼으며 12월에는 30개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2월 들어 17개로 줄어들었고 이달에는 12개에 그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SH자산운용이 혼합주식형 펀드인 ‘SH변동성플러스주식혼합1’ 펀드를 출시했고 동부자산운용은 ‘동부델타-프라임1단위주식혼합12’ 펀드를 내놓았다. KTB자산운용은이 ‘KTB액티브자산배분형주식혼합’ 펀드를, 피닉스자산운용은 ‘피닉스스펙트럼혼합1’ 펀드를, 유리자산운용은 ‘유리마켓아이주식혼합2’ 펀드를 최근 출시하는 등 혼합형 펀드를 선보이는 자산운용사들이 늘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펀드 안전지대가 갈수록 축소되고 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식 비중이 보다 낮은 펀드로 이동해 안정화를 꾀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신용경색 해소가 늦어진다면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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