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공사가 내년 4월부터 28만명에 달하는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성과를 임금에 반영하는 새로운 제도 도입을 노조측에 제안했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성과주의 급여체제는 이미 민간 기업에서는 상당히 확산된 상태이지만 우정공사에서 이 같은 제도가 채택된다면 국가공무원 대상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현재 우정공사의 노사가 이 제도 도입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다.
우정공사측은 지금까지 이뤄졌던 연공 부분을 줄이는 대신 능력과 업적 반영 비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관리직의 연 수입 격차가 최대 20%까지 벌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신문은 우정공사의 이 같은 입장은 바쁜 직원이나 한가한 직원이나 똑 같은 급여를 받는다는 구습을 타파해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직원간 경쟁 심리를 유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