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0평형대 이상 추가상승할듯

대형 희소가치 높아지고 사업승인단지 '반사이익'<br>20~30평형대 많아져 실수요자엔 청약기회 늘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강남권 주택공급 물량이 중ㆍ장기적으로는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는 단지가 늘어 향후 2~3년간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5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추가 공급 효과=초미니 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 2004년 3월 개나리 2차를 재건축한 역삼 아이파크가 11평형 177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달 초 분양된 잠실 2단지의 경우 12평형(전용 8평)이 무려 868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주거용도로는 부적합,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5차 분양 예정인 잠실시영(16평형 344가구), 영동AID차관(12~18평형 416가구) 재건축에서 공급될 예정인 10평형대 아파트만도 760가구에 이른다. 이들 아파트를 모두 전용면적 18평(24~25평형)으로 지었다면 약 1,800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에서만 수천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10평대 아파트 공급이 줄어 20~30평형대를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의 청약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은 희소성 높아질 듯=반면 50평형이 넘는 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면서 기존 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의 대형 선호도를 감안하면 국민주택규모 주택 연면적 50% 이상 공급으로 강남 집값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 강남권에서 대형과 중소형간의 평당 가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도곡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평당 매매가는 24평형이 2,290만원이지만 46평형은 2,750만원이다. 약 500만원의 차이가 난다. 현재 강남권은 30~40평형대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번 조치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도 30~40평형대가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50평형이 넘는 초대형 아파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사업승인을 받는 등 사업추진이 빠른 아파트 단지는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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