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공하려면 여성을 공략하라"

MBC '2006 신보고서' 여성 중심시대 기업마케팅 분석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책 제목이다. 미국에서 유력한 대권 후보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힐러리와 국무장관을 맡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는 미국 내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영향력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늘고 있고 여성 국무 총리까지 나왔다. 중요한 건 이러한 추세가 정치 분야 뿐 아니라 경제 등 사회 전체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남성'의 시대는 가고 '여성'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MBC는 '특집 2006 신 보고서-여성에게 물어라'를 오는 31일 밤 1시15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들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 오토바이 제조회사 할리 데이비슨. 무겁고 둔탁한 디자인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75%에서 25%로 급락했을 때 이 기업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 할리 데이비슨은 스스로 운전자가 되어 오토바이를 타길 원하는 오늘날 여성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집중 공략했다. 미국의 포드 자동차는 가정 안에서의 구매 결정자인 여성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성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주택 개량 도구들을 파는 미국 콜로라도의 톰보이툴스 매장. 이곳에서는 여성이 도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ㆍ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은 동일 업종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로그램은 앞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을 여성 공략에 둘 것으로 전망한다. 또 성장 한계에 부딪친 기업들에게 여성들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제작진은 "여성이 가정 내 구매의 80% 이상을 결정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늘날 여성들이 소비시장의 중심에 서게 된 배경과 흐름을 짚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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