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해제 종목들이 급락했다.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ㆍ탑엔지니어링ㆍ디스플레이텍ㆍ소프텔 등 보호예수 해제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일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87만5,000주와 88만주가 보호 예수에서 해제된 엘앤에프와 탑엔지니어링은 이날 전날보다 각각 7.0%, 8.61% 급락한 2,790원ㆍ6,580원을 기록했다. 또 전환될 경우 발행 주식의 9%에 육박하는 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디스플레이텍도 물량 부담 우려로 전날대비 5.44% 하락했다.
이밖에 지난 28일 전체 발행 주식의 24.08%에 해당하는 145만주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소프텔도 사흘째 하락했다. 특히 소프텔은 오는 28일 산은캐피탈 등이 보유하고 있는 48만8,000주가 보호예수에서 추가로 해제돼 물량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보호예수물량 해제가 급락세를 불러온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 달에 추가로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오는 6일 에스제이윈텍(90만주ㆍ7.5%), 17일 하이쎌(55만주ㆍ10%), 22일 인터플렉스(7만5,000주ㆍ0.6%), 24일 선우엔터테인먼트(73만1,000주ㆍ10%), 28일 소프트텔레웨어(48만8,637주ㆍ8.1%) 등이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