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대한생명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다변화

신은철(왼쪽)대한생명 부회장이 임직원 및 재무설계사(FP) 40여명과 함께 인천 십정동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부회장을 비롯한 사랑모아봉사단원들은 매년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은철 부회장

대한생명은 지난 3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과 기업 체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대한생명'으로의 도약=대한생명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4.6% 늘어난 11조원, 순이익은 19.5% 증가한 5,000억원을 제시했다. 양적 성장보다는 보험영업, 자산운용 등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독립법인대리점(GA), 방카슈랑스 등 제휴채널과 퇴직연금시장 점유율도 늘리기로 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신규자금의 50% 이상을 장기채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자산 건전성 제고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수익 사회간접자본(SOC) 및 임대형 민간투자(BTL)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생명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은 "국내 시장은 10∼20년 후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외 매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올해 안으로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내년 말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013년까지 베트남에 지점 22개 구축하기로 하는 등 베트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낭, 껀터, 하이퐁 등에 지점 수를 22개까지 늘려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설계사 수를 9,000명까지 늘리고 연간 수입보험료 규모도 3,500만 달러로 키워 신규계약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내재가치 성장률 달성=대한생명은 장기적으로 ▦고성장·고수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 확보 ▦업계 최고수준의 EV(내재가치) 성장률 달성 ▦수익원의 다양화 추구 등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방향 및 실천과제도 마련했다. 국내 생명보험산업을 선도하는 생보사로서 시장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 설계사(FP) 조직의 확대 및 고능률화, 고능률 대졸 남성조직인 KLD의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 등 미래 신성장 시장 선점을 위한 채널 전략을 재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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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회사인 한화투신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자산운용역량 업그레이드 및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의미하는 EV(내재가치)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영계획 수립 및 평가 프로세스를 EV중심으로 전환하고, 비용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CFP 도입에 대비한 원가 경쟁력을 제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심화에 대비하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관련 비금융 신규 사업영역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보육원등과 1대1 자매결연 근무시간 1% 봉사에 할애


대한생명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은 임직원과 FP(재무설계사) 등 모두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모아봉사단'이다. 사랑모아봉사단은 전국 14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팀들은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생명은 신입사원 및 신입FP 교육과정에서도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고 있다. 입사와 동시에 사랑모아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생명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도 매칭그랜트 제도에 따라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월·분기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산화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을 통계화 해 활용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매년 창립기념일을 전후한 기간에는 '자원봉사 大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해 봉사리더 세미나를 개최해 각종 정보 공유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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