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12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서울 잠실에 짓는다.29일 롯데그룹은 현재 36층으로 건축 중인 제2롯데월드의 설계를 변경해 지하 4층, 지상 112층짜리 호텔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물높이는 첨탑을 포함해 555㎙에 이른다.
이는 미국 시카고의 시어스타워(110층 442㎙)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94층 460㎙)보다도 100㎙ 가까이 더 높은 것이다.
롯데는 이 건물 공사에 1조5,000억원을 투입, 800실 규모의 호텔시설 외에 컨벤션센터ㆍ전망대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 초 송파구청 등 관계기관에 설계변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건물로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건축 연면적을 기존 허가면적(17만1,700평)보다 줄인 16만9,300평으로 짓기 때문에 교통유발 문제가 감소하며 공군 비행상의 안전문제도 관계법상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