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가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와 2ㆍ4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약세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29일 증시에서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1.85% 오른 35만7,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세계도 0.95% 오른 53만3,000원에 마감했다. 대구백화점(1.30%)ㆍ현대DSF(0.93%)ㆍ광주신세계(0.33%) 등 지역유통사도 강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유통주의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됐고 소매시장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ㆍ4분기 유통업종 주요 8개사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2%,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증가율은 1개월 전 예상보다 3%포인트나 높아져 실적전망이 최근 들어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유통사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증시가 박스권임을 감안해 종목별 대응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